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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노인 건강 관리 - 노익장은 나의 것

나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본인의 노력으로 육체와 정신의 건강을 유지하는 일은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 숨어있는 '노익장' 을 자랑하는 어르신들 중 두분을 찾아봤다.
여든 두 살 할아버지가 유도를 한다? 그러나 이건 엄연한 사 실. 이병득(李丙得.서울광장동자양2동)할아버지가 그 주인공이다 .
서울 여의도 KBS별관 뒤(재)한국유도원 여의도 스포츠센타에 가면 젊은이들 사이에서 '땀을 빼고 있는' 李 할아버지를 만 날 수 있다. 일주일에 3 ̄4일은 한두 시간 씩 운동을 한다.

"유도는 힘으로 하는게 아니죠. '상대방의 강한 힘을 나의 약한 힘으로 나보다 더 약화시켜 물리치는 것' 이 유도의 기본 입니다. 힘으로 한다면 이 나이에 어떻게 유도를 하겠어요. " 물론 혈기왕성한 젊은이와 겨루지는 못하지만 李 할아버지는 초 심자들에게는 끄떡 없다. 15세때 일본에서 유도를 처음 배운 이래 유도를 중심으로 그의 삶의 실타래가 풀려왔다. 일제 시대 에 중학교 유도 코치를 했고, 해방 후에도 유도가 인연이 돼 경찰에 투신했다. 68년 경찰을 그만둔 뒤 건축업에 종사하면서 도 늘 유도장에 다니며 '유도선생' 의 직함을 떼지 않았다.
할아버지는 '신의 경지' 라는 9단 소유자. "운동에 나이 구별은 없어요. 자기 체력에 맞춰 적절하게 하면 되지요. 저는 82세가 가진 기본 힘을 바탕으로 운동을 합니다. " 그는 특히 "늙으면 늙을수록 걷는 힘이 생활의 기초" 라며 '아프다 고 약한 마음으로 집에 있지말고 움직일 것' 을 권한다.
李 할아버지는 도장에 올 때도 자전거로 구의역에 와 전철을 타고 여의도역에 내린 후 '여의도역 '자전거보관소에 보관해둔 또 다른 자전거를 타고 도장까지 간다.
"체력이 닿는 한 도장에 나오고 도장에 생애를 바친다" 는 것이 그의 좌우명. 끊임없는 운동.규칙적인 식사.소식(小食). 금연 등이 그가 꼽는 건강비결이다.
굽은 어깨, 보청기, 그리고 느릿느릿한 걸음이 나이를 감출 수 없게 하지만 '여든에도 운동을 할 수 있다' 는 것을 보여 주는 모두의 희망이다.

서울 동작구 사당동 우성아파트의 '엘리베이터 그림 할아버지' 로 통하는 최순국(崔純國.80)할아버지. 그가 살고 있는 2 백3동 엘리베이터에는 그림과 함께 '파도를 타고 가을은 찾아 왔네요. 203동 여러분 건강하시고 풍요로운 추수의 계절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와 같은 글귀가 항상 붙어있다.
찡한 마음으로 '누가 그렸을까' 궁금해하던 주민은 80세 할 아버지가 손수 그려 붙였다는 사실을 알고서는 놀라게 되고, 할아버지를 만나면 자연스레 인사를 한다.
"66세 되던 해에 처음으로 그림을 배웠어요. 미술학원에 갔더니 '구경하러 오셨느냐' 고 하더군요. 배우러 왔다고 했더니 깜짝 놀라요. "
6개월만에 '소질 있다' 는 선생님의 평가를 받았다. 崔할아버지는 이후 성화(聖畵)그림카드를 만들어 판매도 하고 한 달에 한 번씩 엘리베이터에 좋은 글귀에 그림을 곁들여 붙이기를 계 속해오고 있다.
그가 노년에 시작한 일이 또 있다.
경찰서 유치장에서 전도 활동을 한 것이 13년째. 요즘도 매 주 토요일이면 그가 조직한 '새마음 선교단' 을 이끌고 동대문 경찰서를 찾는다.
95년과 98년에는 교도소 죄수들이 보낸 편지와 자신의 답장 을 묶어 '옥중에서 온 편지 그리고 나의 회신' 을 내기도 했다.
"작은 봉사가 모여 사회를 밝게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봉사하는 사람들은 병나지 않아요. " 정신적 노익장을 자랑하는 崔 할아버지의 비결이다.


노년 건강지키기 10계명


◇ 운동이 최고

노인 3명 중 1명이 심장과 뇌의 혈관이 막 혀 숨진다. 혈관이 막히지 않기 위해선 운동이 최고. 30분씩 매주 4회 이상 한다. 운동강도는 줄이되 시간은 늘이는 것이 요령. 노래를 부르긴 힘들지만 말은 할 수 있는 정도의 운동량이 적당하다.

◇ 小食보다 素食

열량을 줄이면 오래 사는데 유리하다는 것이 최근 원숭이 실험의 결과. 불필요한 열량제한보다는 육류와 지방 을 줄인, 곡류와 채소 위주의 소박한 식단이 바람직하다.
◇ 칼슘이 아킬레스건

전체 노인 중 절반이 칼슘 섭취가 일일권 장량에 못미친다. 칼슘이 부족하면 뼈가 약해지고 신진대사가 떨 어진다. 우유와 멸치를 즐겨 먹자.

◇ 정기검진이 암 극복의 비결

연령과 암 발생률은 정비례한다. 조기발견하면 대부분 완치된다. 매년 한차례 위내시경(위암), 간초음파와 혈액검사(간암), 질세포진검사(자궁경부암), 유방 엑스선촬영(유방암)을 받는다.

◇ 콜레스테롤과 체중은 걱정 말아야

높은 콜레스테롤 수치와 과 체중은 성인병의 적신호. 그러나 이는 중년층의 이야기다. 노인 들은 콜레스테롤 수치와 저체중일수록 오히려 사망률이 증가한다.

◇ 우선순위는 눈

실명의 최대원인인 당뇨망막증을 비롯해 망막변 성증, 녹내장 등 많은 안과질환이 나이들어 급증한다. 이미 손 상된 시력은 되돌릴 수 없지만 조기발견하면 약물요법과 레이저치 료 등으로 악화를 막을 수 있다.

◇ 불면증엔 햇볕을

새벽에 깨면 다시 잠을 못이루는 불면증이 흔하다. 낮에 충분히 햇볕을 쬐고 밤엔 조명을 어둡게 유지하다 취침 직전 완전히 불을 끄도록 한다.

◇ 에스트로겐이 보약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은 폐경증후군의 극 복과 골다공증 및 심혈관질환의 예방효과가 있다. 최근 노인성 치매와 골절예방효과까지 입증됐다. 여성 노인은 하루 한알 에스 트로겐 복용이 필수.

◇ 독감예방주사를 맞자

65세 이상 노인이 독감에 걸렸을 때 사망률은 25 ̄44세보다 1백배, 45 ̄64세보다 20배나 높 다. 독감은 12월 ̄2월에 유행하지만 예방접종은 10월말까지 해야한다.

◇ 비보호좌회전에 주의해야

노인들은 시력의 노화로 시야가 좁아 지고 차량속도에 둔감해진다. 시야가 10%씩 좁아질 때마다 교 통사고 확률이 16%씩 증가한다. 가장 위험한 교통사고 유형은 비보호좌회전시 반대차선 차량과 충돌. 가능하면 신호등이 있는 곳까지 직진해 유턴하는 것이 안전하다.

<자료=미국립노화연구소>

중년에 다지는 노후건강

노년건강은 중년부터 다져라. 생활습관의 개선이 건강에 효력을 발휘하려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대표적 사례가 흡연. 금연으로 뇌졸중과 폐암의 위험성에서 완 전히 벗어나려면 평균 10년의 기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70세 노인이 금연하는 것보다 50세 중년이 금연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골다공증도 마찬가지. 골밀도를 높여주 는 운동효과는 30대까지만 효과적이다.
뒤늦은 운동은 골밀도 향상에 큰 도움이 못된다.
서울대 보건대학원 김정순(金貞順)교수는 "건강을 결정짓는 세 요소는 유전과 환경, 라이프스타일이며 이중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라이프스타일" 이라고 강조했다.
부모로부터 좋은 체질을 물려받고 좋은 환경에서 살아도 본인이 무절제한 생활을 하면 단명한다는 의미다. 라이프스타일의 개선은 극히 평범하다. 금연과 하루 2잔 이내 의 적당한 음주, 운동과 휴식의 조화, 균형있는 식사,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것. 여기에 매년 날을 정해 성인병 조기 발견을 위해 건강검진을 받는다면 금상첨화 손쉽게 알 수 있는 경고증상은 복부 비만. 복부 비만은 배 가죽의 피하지방이 아 니라 내장에 지방이 낀 것을 말한다.

복부 비만은 뇌졸중.심장병.당뇨 등 성인병의 공통분모. 적게 먹고 많이 운동하는 것만이 복부 비만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그러나 적절한 스트레스는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 서울대 의대 생화학교실 박상철(朴相哲)교수는 "조선시대 임금의 평균수 명은 40세가 안되지만 태종, 세조, 선조, 영조 등 정변이나 전쟁을 겪은 임금은 예외적으로 오래 살았다" 며 "스트레스를 회피하기보다 적극 수용하는 자세가 바람직하다" 고 강조했다.가장 경계해야할 일은 단번에 건강을 얻겠다는 무모한 발상. 보약이나 건강보조식품에 매달리는 것은 현명한 처사가 아니다.
한꺼번에 농축된 성분이 체내에 들어오면 간에 탈이 생기기 쉽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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